팔뚝, 허벅지, 옆구리, 배, 등의 지방을 제거해 바디라인을 교정할 수 있는 지방흡입. 하지만 지방흡입 후 오히려 울퉁불퉁해진 라인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지방을 균일하게 뽑지 않아서이다. 지방흡입은 캐뉼라라고 하는 긴 관을 피부 아래 지방층에 넣어 지방을 제거해 주는 방법이다. 문제는 직접 지방층을 보면서 빼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손의 감각에 의지해 진행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시술자가 균일하게 지방을 제거하지 못하면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 질 수 있다.
피부 탄력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흡입을 통해 지방이 빠지고 나면 빈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 피부 탄력이 좋지 못하거나 수축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마치 큰 옷을 입은 것처럼 쭈글쭈글해 질 수 있다.
다음으로 셀룰라이트 때문일 수 있다. 셀룰라이트는 단순한 지방이 아니라 림프순환의 장애로 조직이 단단해지고 섬유화 되면서 생긴 덩어리로, 지방흡입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엔비유성형외과 김하중 원장은 “아무리 정교한 지방흡입을 했더라도, 필연적으로 굴곡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을 흡입하면서 피부 탄력을 돕고 셀룰라이트를 함께 개선해줄 수 있다면 지방흡입 후 생길 수 있는 울퉁불퉁함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비지흡리프팅은 바디 지방흡입 전용 캐뉼라인 범프캐뉼라를 이용해 지방이 빠지면서 생긴 굴곡을 사포질 하듯이 다듬어 준다. 이후 피부 진피 하부층에 균일한 자극을 주어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키고 진피 아래를 고르게 지나가며 섬유조직을 정리해 주기 때문에 제거하기 어려운 셀룰라이트까지 개선돼 처짐을 예방하면서 매끄러운 바디라인으로 교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바디 지방흡입은 기본적으로 수술 면적이 넓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면 더 도드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개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체형과 근육의 상태, 지방량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