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지방흡입을 고민하는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체중이 얼마나 줄어들까?' 이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지방은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지방흡입을 해도 부피만 줄 뿐 실제 체중감량 효과는 크지 않다'고 말한다.
과연 진실일까? 먼저 확인해야 할 사실이 있다. 바로 지방의 무게다. 실제 지방흡입 후 지방의 무게를 측정하면 물의 무게를 1로 했을 때 지방은 0.94 정도로 지방과 물은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부피 뿐만 아니라 무게도 줄어든다.
그렇다면 빼낸 지방만큼 무게가 주는 것일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우리 몸에서 지방을 뺀 무게가 오롯이 지방의 무게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엔비유성형외과 김하중 원장[사진]에 따르면 지방흡입 시에는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고 출혈이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생리식염수 성분인 튜메센트 용액을 사용한다.
지방 외에 소량의 혈액과 튜메센트 용액도 같이 흡입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실제 제거된 지방량은 소량의 혈액과 튜메센트 용액을 제외한 무게라고 할 수 있다. 지방 2,400cc를 빼면 약 2kg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유의해야 할 점은 지방흡입 후에는 일시적인 체중 증가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이는 회복 과정에서 멍이나 부기 때문으로 약 2주가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된다. 대부분 실제 지방흡입량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데 이는 수술 후 체중이 늘지 않도록 꾸준히 자기관리를 한 덕분이다.
김 원장은 "지방흡입 후에는 분명히 체중이 줄어든다. 단 지방흡입의 시술자와 시술 받는자의 합이 맞아야 한다는게 중요하다"면서 "지방흡입 시 순수 지방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고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울퉁불퉁한 현상까지 예방할 수 있는 집도의의 노하우가 제일 중요하다. 수술 후 압박복을 꾸준히 착용하고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바디지방흡입 결과를 원한다면 숙련도 있는 의료진에게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체형과 근육의 상태, 지방량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한 맞춤 디자인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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